현대오일뱅크와 롯데케미칼이 2조 7천억 원 규모 석유화학 신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합니다.
두 회사는 오늘(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문종박 현대오일뱅크 대표와 김교현 롯데케미칼 대표가 만나 올레핀과 폴리올레핀을 생산하는 신설 투자합의서에 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양사는 기존 합작법인인 현대케미칼에 추가로 출자해 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 내 약 50만㎡ 부지에 공장을 건설하게 됩니다.
이번 합의로 정유와 석유화학 간 협력으로 원가 경쟁력과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문종박 현대오일뱅크 사장은 "이번 프로젝트가 사업 다각화를 통한 종합에너지기업 비전을 달성하는 데 역사적인 획을 그을 것"이라며, "현대오일뱅크의 비정유 부문 영업이익 비중이 2017년 33%에서 2022년 45% 이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김교현 롯데케미칼 사장은 "현대오일뱅크와 롯데케미칼은 현대케미칼의 성공 DNA를 공유하고 있다"며, "정유사와 화학사의 장점을 결합하여 국내 최초의 정유-석유화학 합작 성공 사례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