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일본을 방문해 한중일 정상회의를 가졌습니다.
한중일 정상은 판문점선언을 지지하는 특별성명을 채택하고 실질협력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권영훈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중일 정상이 일본에서 2년 반만에 만나 판문점선언을 지지하는 특별성명을 채택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완전한 비핵화' 목표를 확인한 것을 환영하고,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기대하며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이 동북아 평화와 안정에 기여할 수 있도록 3국이 공동 노력한다는 겁니다.
<인터뷰> 문재인 대통령 (오늘, 일본 도쿄 한중일정상회의)
"우리가 힘과 뜻을 모으면 한반도와 동북아에 평화와 번영의 새로운 시대를 열 수 있음을 확신합니다. 이제 3국은 세계사적 대전환을 이끌어내는 진정한 동반자가 될 것입니다."
한중일 정상은 3국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협력을 확대하는 내용의 공동선언문도 채택했습니다.
먼저,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 문제 해결을 위한 공동협력과 감염병, 만성질환 등 보건협력과 고령화 정책 협력, LNG협력, ICT 협력 등 4가지 협력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다음으로, '2020년까지 3국간 인적교류 3천만 명 이상' 목표 달성을 위해 공동 노력하고 캠퍼스 아시아 사업 등 각종 청년교류 사업도 더욱 활성화하기로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3국 정상회의 이후 아베 신조 총리와 한일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관계 발전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두 정상은 경제와 문화 등 실질협력을 강화하고, 특히 2년간 지연된 한일 어업협상의 조기 타결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뒤이어 열린 리커창 총리와의 한중정상회담에서도 양국관계 발전과 한반도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특히 미세먼지 대응기구인 한중환경협력센터의 다음달 출범을 환영하고, 실질 성과를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한국경제TV 권영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