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게임 '포켓몬고'(Pokemom Go) 개발사가 '시카고 포켓몬고 페스트'(Pokemon Go Fest)를 다시 연다.
지난해 행사가 실패로 끝난지 1년 만에 기술 시스템을 재정비 한 것.
미국 출시 1주년을 기념해 대대적으로 개최한 포켓몬고 개발사 나이언틱(Niantic)은 오는 7월 14일과 15일 양일간 시카고 도심 미시간호변의 명소 링컨파크에서 '시카고 공원 산책'(A Walk in the Park in Chicago)이라는 타이틀로 '2018 포켓몬고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나이언틱은 참가자들이 링컨파크에 조성될 약 3.2km의 트레일을 따라 걸으며 희귀 포켓몬을 포획하고, 실제 이정표들을 확인하면서 다른 곳에서는 체험할 수 없는 독특한 경험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작년 7월 22일 시카고 그랜트파크에서 세계 최초로 열린 첫 공식 포켓몬고 페스티벌은 큰 기대 속에 추진돼 2만 명에 달하는 게이머들을 불러모았으나, 전산기술 장애가 발생하면서 온라인 접속이 되지 않아 극심한 혼란이 야기됐고, 거액의 환불·보상 사태, 집단 소송 등으로 이어졌다.
나이언틱 최고경영자(CEO) 존 행크는 "지난해 시카고에서의 첫 출발은 순조롭지 않았지만, 이후 일본과 한국 그리고 유럽 여러 도시에서 개최한 행사에 최소 수 만 명, 최대 200만 명 이상이 참가하는 등 기록적인 성공을 거뒀다"고 말했다.
시카고 포켓몬 페스트 참가비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20달러. 행사에 참가하지 않더라도 행사가 열리는 주말에 시카고를 방문하는 이들은 도시 전역에서 희귀 포켓몬을 잡을 수 있다고 나이언틱 측은 밝혔다.
행사 입장권은 오는 11일 오전 11시(미국 중부시간)부터 포켓몬고 페스트 공식 웹사이트에서 구매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