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두 의원, 사퇴 철회.."두달치 세비 기부"

입력 2018-05-04 15:59
더불어민주당 민병두 의원이 4일 입장문을 내고 "당과 유권자의 뜻에 따라 사직을 철회한다"며 "두달치 세비는 전액 사회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어제 지역구민 6천539분이 뜻을 모아 사퇴 철회를 요구했다"며 "'국회의원을 선출하고, 심판하거나 그만두게 하는 것은 유권자의 몫이다. 넘어지거나 무너졌을 때 다시 일으켜 세우는 책임도 유권자들에게 있다'는 말씀을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민 의원은 3월 10일 한 여성 사업가가 인터넷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10년 전 자신으로부터 노래주점에서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자 곧바로 사실관계가 다른 부분이 있다면서도 일단 의원직을 내려놓겠다고 선언하고 그달 12일 국회에 사직서를 냈다.

하지만 우원식 원내대표는 지난 3월 11일 페이스북 글에서 "민 의원을 만나 '사실관계를 밝히는 것이 우선적 일이지 의원직 사퇴부터 해야 할 일은 아니다.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밝힌 바 있다.

민 의원의 거취는 20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 선출과 원 구성 협상을 앞둔 시점에 민주당의 원내 제1당 사수와 무관치 않은 문제였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