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갑질 행위로 지난 1일 소환됐던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4일 서울 강서경찰서는 폭행과 업무방해 혐의로 조 전 전무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조 전 전무는 앞서 특수폭행과 폭행, 업무방해 혐의를 받고 15시간 동안 경찰의 조사를 받았습니다.
조사에서 조 전 전무는 사람이 없는 방향으로 유리컵을 던졌고 음료수가 든 종이컵을 손등으로 밀쳤을 뿐 사람들에게 뿌리지는 않았다며 특수폭행과 폭행 혐의를 부인했고, 업무방해도 자신의 권한이라며 혐의를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피의자는 범행에 대해 부인하고 있으나, 피해자와 참고인 진술, 녹음파일 등 수사사항을 종합 검토한 결과 범죄 혐의가 인정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기존 특수폭행에 대해서는 사람을 향해 유리컵을 던지지는 않은 것으로 판단해 혐의를 적용하지는 않았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우월적 지위에 의한 '갑질' 행위에 대해 철저히 수사해 엄정 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