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투석 환자, 식생활 개선 통한 관리 중요해

입력 2018-05-04 14:02


대한신장학회에 따르면 우리나라 35세 이상 성인 중 약 13%이상이 만성 신부전을 앓고 있다고 한다. 이는 지난 20년간 약 15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말기 신부전증이란, 신장이 기능을 상실하여 우리 몸의 노폐물을 걸러내지 못해 심각한 증상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콩팥의 기능이 일정 기준 이하가 되면 투석이나 이식과 같은 치료가 필요하다. 신장은 한 번 망가지면 원상태로 복구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식생활 개선을 통해 신장 건강을 지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에 노원 평화내과 송찬호 원장의 도움으로 신부전증 환자의 식생활 개선과 관리방법을 알아보았다.

신부전증 환자의 경우 칼륨 배설 능력이 저하되어 있기 때문에 과일과 야채를 너무 많이 섭취할 경우 근육쇠약, 부정맥, 심장마비 등의 증상을 유발 할 수 있다. 또한 과다하게 나트륨을 섭취할 경우 몸이 붓고 혈압이 올라가 심장에 부담을 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만성 신부전 환자의 경우, 조리 전 물에 식재료를 물에 담가 염분과 칼륨의 섭취를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또한 식이섬유가 풍부한 나물, 버섯, 파프리카, 우엉, 도라지 등을 저염식으로 조리하여 섭취할 경우 만성 신부전을 예방하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고혈압, 당뇨와 같이 신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는 각종 질병을 예방하는 것도 매우 중요한데 고혈압의 경우 홍삼의 불용성 영양분을 충분히 섭취하기 위해 홍삼을 통째로 섭취하여 만성신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는 고혈압을 예방하는 것이 좋다.

노원 평화내과 송찬호 원장은 "만약 몸이 자주 붓거나 소변의 색이 변하고 양이 줄어드는 경우, 혹은 입맛이 없고 이유 없이 체중이 줄어드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만성 신부전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며 "만성 신부전증이 중증으로 발전할 경우 이식이나 투석을 통해 증상을 개선할 수 있는데 많은 부작용이 뒤따를 수 있는 치료방법이니만큼 질환이 발생하지 않도록 생활 속 생활습관 개선과 꾸준한 운동을 통해 건강을 지키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