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시대…신축빌라 등 부동산 업계 빅데이터 기반 서비스 경쟁 치열

입력 2018-05-04 13:55


4차 산업혁명과 함께 빅데이터 시대가 도래하면서 부동산 매물 정보 시장에서도 빅데이터 기반 서비스 강화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이제는 단순히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얼마나 양질의 정보를 어떻게 제공하느냐가 핵심이다.

빅데이터, 가상현실, 인공지능 등을 부동산 서비스와 접목한 대표적인 부동산 정보 플랫폼으로 '직방'과 '다방', '리브온', 위비홈즈' 그리고 신축빌라에 특화된 '집나와' 등이 있다.

'직방'은 빅데이터랩 서비스와 'VR홈투어'를 선보이고 있다. 빅데이터랩은 전국의 100세대 이상 아파트 및 주상복합의 시세변동과 학군 및 역세권 정보, 인구흐름 등의 다양한 데이터를 제공한다. VR홈투어는 현장을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VR을 통해 직접 둘러볼 수 있는 서비스다. 해당 서비스를 실행하면 집 내부를 그대로 연출한 가상공간이 스마트폰에 펼쳐진다.

'다방'은 국내 최초로 지역별 원룸, 투·쓰리룸의 전·월세 시세를 제공한다. 이를 이용하면 한정된 예산 내에서 어떤 지역, 어떤 종류의 집이 가장 적합한지 편하게 비교, 선택하는 일이 가능해진다. 자체적인 데이터 분석센터를 통해 임대 매물과 관련한 데이터를 구축, 자동 분석해 보여주고 있다.

KB국민은행의 'KB부동산 리브온(Liiv ON)'은 지난 3월 아티웰스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양도세, 증여세, 취득세 관련 부동산세금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아티웰스는 지난 1월 부동산 챗봇 서비스 셀리몬(Sellymon)'을 출시했는데 주소 입력만으로 상속증여세법상 자산평가를 받을 수 있는 것은 물론 부동산 관련 세금을 간편하게 계산할 수 있는 세금계산기 이용도 가능하다.

서울, 경기도, 인천 지역 신축빌라 시세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집나와'는 5월 3일부터 전국 부동산시세 정보 제공을 시작했다. ㈜씨에이씨컴퍼니의 집나와가 독자개발한 AI 알고리즘 '빅그램(biggram)'이 방대한 양의 빅데이터 부동산 정보를 분석했기에 가능했다.

빅그램은 시세범위 오차를 최소한 것이 특징이다. 집나와 플랫폼과 공공데이터포탈을 통해 수집된 부동산 정보를 독자적인 인공지능 학습 알고리즘을 통해 빌라 부동산 가치평가 분석을 진행한다. 추정 학습모델의 생성과 적용, 부동산 매물지역 데이터 보정 등으로 부동산 매물의 시세 평균값, 최대값 및 최소값을 계산해 정확성을 높였다.

집나와 관계자는 "3일 업그레이드된 서비스를 통해 더욱 정확한 전국 신축빌라 시세와 트렌드 통계를 파악할 수 있게 됐다"며 "SNS 로그인, 네이버와 카카오톡을 통한 회원가입 기능 추가로 이용자들의 편의도 높였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