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수수료 인하 여파로 카드사들의 수익이 악화되고 고용불안까지 이어지자 직원들이 직접 행동에 나섰습니다.
영세업체의 수수료율은 낮추는 대신 대형매장은 높여 형평성을 맞추자는 건데, 유통업계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장슬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6개 신용카드사들의 노조협의회가 대형가맹점을 대상으로 집단 행동에 나섰습니다.
연매출이 높다는 이유로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카드 수수료율을 낮출 수 없도록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방침입니다.
그동안 영세업체들의 카드 수수료율만 계속 인하했던 만큼 이제는 대형매장도 예외가 아니라는 겁니다.
[인터뷰] 카드사 노조협의회 관계자
"카드 노동자들도 살고 영세상인들도 살 수 있는 방안이 영세상인들 수수료 낮춘 만큼 재벌 가맹점들의 수수료를 좀 높이면 밸런스가 맞춰지니까…"
특히 대부분 대형가맹점들이 일반 중소가맹점보다 낮은 수수료율을 적용받고 있는 방식도 불합리하다는 주장입니다.
실제 이마트나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들은 일반 가맹점보다 낮은 1%대 수수료율을 적용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유통업계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수수료율 인상이 실제로 이뤄질지는 미지수입니다.
[인터뷰] 유통업계 관계자
"(카드 수수료) 원가의 내용이 투명하면 상관이 없겠지만, 그렇지않고 일방적인 자료에 의해서 따라오라는 식으로 협상이 진행되고 있어서…"
수수료율을 둘러싼 양측간 갈등이 심해질 경우 과거처럼 대형가맹점에서 일부 카드결제를 거부하는 사태가 재연될 것이라는 우려도 높습니다.
한국경제TV 장슬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