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문정인 특보에 전화 걸어 '문 대통령 말' 전달

입력 2018-05-02 12:36
문재인 대통령이 주한미군 주둔 관련 논란을 일으킨 문정인 외교안보특보에게 '경고' 메시지를 전달했다.

문 특보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외교 전문지 '포린어페어스'에 기고한 글에서 평화협정이 체결되면 주한미군 주둔을 정당화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2일 브리핑에서 "문 특보의 주한미군 관련 글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한 말을 전해드리겠다"면서 "주한미군은 한미 동맹의 문제로, 평화협정 체결과는 아무 상관이 없는 것이다"고 전했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문 특보에게 전화를 걸어 이러한 문 대통령의 입장을 전하면서 "대통령의 입장과 혼선이 빚어지지 않게 해달라"고 말했다고 한다.

이처럼 문 대통령이 문 특보에게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은 현 국면이 남북정상회담의 성과를 북미정상회담의 성과로 이어가 비핵화 성과를 도출할 수 있을지 기로에 선, 역사적으로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문 특보가 개인적인 소신을 밝혀 문제가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6월 문 특보는 '미국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와 한미연합훈련을 축소할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