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가 30년만에 삼성그룹의 총수를 이건희 회장에서 이재용 부회장으로 변경했습니다.
공정위는 1일 이 회장이 여전히 삼성의 최다출자자이지만 2014년 5월 입원 후 만 4년이 된 현재도 경영활동에 참여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반면, 이 부회장은 삼성전자를 삼성물산·삼성생명 등을 통해 간접 지배하는 등 지배 구조상 최상위 회사 지분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고, 부회장 직책에서 그룹을 사실상 지배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총수를 이 부회장으로 변경하는 것이 종전보다 삼성의 계열 범위를 가장 잘 포괄할 수 있는 결과라고 공정위는 판단한 겁니다.
한편, 롯데그룹에 대해서도 한정후견인 개시 결정이 확정된 신격호 명예회장을 대신해 신동빈 회장을 총수로 지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