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수 줄인다"..선생님 되기 얼마나 어려워지나?

입력 2018-04-30 18:09
정부가 오는 2030년까지 임용시험을 통해 선발하는 공립 초·중·고교 교사 수를 매년 조금씩 줄이기로 했다.

교육부는 30일 '2019∼2030년 중장기 교원 수급계획'을 내놨다.

이번 계획의 목표는 학생 수 감소를 고려해 공립 초·중·고교 교과교사 신규 채용규모를 단계적으로 줄이고, 현 정부 임기 안에 교사 1인당 학생 수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2015년 기준) 수준으로 맞추는 것이다.

초등교원의 경우 지난해 치러진 2018학년도 임용시험에서 4천88명을 뽑았는데 2030학년도까지 이를 연간 3천100∼3천500명으로 줄인다. 2018학년도보다 약 14∼24% 적은 수준이다.

교·사대 진학을 준비 중인 고교생과 교·사대 재학생을 고려해 5년간은 선발인원 감축폭을 최소화한다는 게 교육부의 설명이다.

중등교원의 경우 2030학년도에는 2천600∼3천명을 뽑는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33∼42% 급감한 숫자다.

교육부는 초등학생 수가 2030년까지 41만명(15%), 중·고교생 수가 69만명(24%) 감소할 것으로 예측돼 중·고교 교사의 신규채용이 더 많이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지난해 16.4명이던 초등학교 교사 1인당 학생 수가 2021년에는 OECD 평균 수준(2015년 기준 15.2명)인 15.2∼15.3명으로 줄고, 중·고교 교사 1인당 학생 수는 같은 기간 12.1명에서 11.1∼11.0명으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