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과 함께 비핵화 이후 북한과의 경제협력 가능성에 중국 전문가들도 낙관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벌써 중국내 북한 관련 주식과 부동산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다만 국내 기업과 투자자들은 개발주도권이 중국에 넘어가는 상황을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배성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남북정상회담 개최에 맞춰 중국경제망에 출연한 전문가들은 이번 회담이 경제협력에는 긍정적이라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특히 남북한 경협은 중국에도 이득이 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습니다.
(인터뷰) 장강 중국 시나증권 수석애널리스트
"남북한이 경제부문에서 신속한 발전을 보인다면 중국도 같이 이득을 보게 될 것이다"
이같은 전망을 뒷받침하듯 중국내 유일하게 단둥에 위치한 상장기업인 수광(曙光)이 단숨에 상한가로 치솟았고, 중국 카톡이라고 불리는 위챗에서는 북한 부동산에 투자하라는 안내가 급증했습니다.
북한이 중국식 개혁,개방을 통해 경제발전에 나설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인터뷰) 후나이쥔 칭화대 공공관리학원 연구원
"북한도 중국처럼 국유경제가 주도적 지위를 차지하는 동시에 각 분야의 발전제한을 완화하고 경제 활성화를 불러 일으켜 산업의 다양을 키울 것이다."
다만 이 과정에서 한국의 직접투자가 당장 쉽지 않은 만큼 중국기업과의 합작이 유효하다고 지적합니다.
(인터뷰) 장강 중국 시나증권 수석애널리스트
"중국 기업들과 협력해 북한에 투자하는 것은 필연적인 선택이라고 본다"
속도는 빠르겠지만 중국과 합작에만 의존할 경우 경제개발의 주도권을 잃을 수 있다는 점에서 경계해야할 대목으로 풀이됩니다.
중국 증시전문가들은 북한내 유망업종으로 통신과 관광, 음식료와 한류의 영향으로 문화컨텐츠 업종을 꼽기도 했습니다.
한국경제TV 배성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