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남녀들이 데이트 비용을 아끼는 구두쇠 연인에게 불만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정보회사 듀오(대표 박수경)는 4월 9일부터 4월 16일까지 20~30대 미혼남녀 357명(남 168명, 여 189명)을 대상으로 '짠돌이·짠순이 연인'에 대해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듀오의 이번 설문조사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과반수(59.1%)는 짠돌이·짠순이 연인에게 데이트 비용으로 불만을 가진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혼남녀는 연인을 언제 '구두쇠'로 인식할까. '데이트 비용을 내지 않을 때'가 36.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유독 돈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할 때' 22.4%, '저렴한 곳으로 데이트 코스를 잡을 때' 21.0%, '각종 기념일을 챙기지 않을 때'가 11.5%로 조사됐다.
구두쇠 데이트의 가장 큰 불만은 '다양한 데이트를 즐길 수 없기'(28.9%) 때문이었다. 이 외 '사사건건 구차한 일이 생길 것 같아서'(22.7%), '계산적인 모습을 보일 때마다 정 떨어져서'(22.1%), '결혼 후에는 아껴 살더라도 연애는 여유롭게 하고 싶어서'(13.7%) 등이 불만 이유로 드러났다.
결혼정보업체 듀오 관계자는 "듀오에서 조사한 미혼남녀 데이트 보고서에 따르면 미혼남녀의 평균 데이트 횟수는 '주 2회', 1회 데이트 비용은 '5만 7천원'으로 조사됐다"며, "구두쇠 데이트로 고민하며 불만을 쌓기 보다는 솔직히 털어놓고 합리적인 데이트를 찾는다면 오히려 신뢰를 쌓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