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 '해외로'…블루홀 투자 나선 텐센트

입력 2018-04-30 17:25


<앵커>

국내 게임사들이 치열한 국내 시장을 벗어나, 적극적으로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해외시장에 꼭 맞는 맞춤형 게임들을 만드는가 하면, 해외진출을 위한 투자 유치에도 나서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희형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PC버전 글로벌 판매량이 2,500만장을 돌파한 블루홀의 자회사 펍지의 배틀그라운드입니다.

배틀그라운드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하자, 블루홀은 본격적인 마케팅과 후속작 개발을 위한 대대적인 투자 유치에 나섰습니다.

이미 중국 최대 인터넷기업 텐센트를 비롯해 굵직한 IT기업들과 협의 중입니다.

<녹취> 블루홀 관계자

"투자 관련해서 협의가 진행되고 있는 건 맞는데 여러 업체들과 협의 중에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최근 넷마블이 공개한 전략MMO 장르 신작게임 아이언쓰론입니다.

아이언쓰론은 국내에선 다소 생소하지만 글로벌 시장에서는 주목받는 새로운 장르의 게임입니다.

<인터뷰> 이승원 넷마블 부사장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큰 시장에서 반드시 성공해야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 시장에 맞는 현지화를 통해서 공략을 할 생각입니다. ”

넥슨은 아예 미국 현지 게임스튜디오를 인수해, 현지시장에 맞는 게임들을 만들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상원 넥슨 부사장

“글로벌 쪽은 저희가 지금 LA쪽에 글로벌 대응 스튜디오를 셋업을 해서 글로벌 쪽을 타겟팅 해서 만드는 게임들이 있습니다.”

이미 넥슨과 넷마블의 경우, 해외시장 매출이 전체 매출의 절반을 넘어설 정도로 비중이 커졌습니다.

또 치열해진 국내 시장의 경쟁도 게임사들을 해외로 향하게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위정현 중앙대 경제학과 교수

“국내시장은 포화를 넘어서서 독과점상태입니다. 이미 성장률 자체가 한자리수로 떨어져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해외로 시장 확대를 하지 않는다면 국내시장에 머무른다면 죽을 수밖에 없습니다.”

국내시장의 포화상태와 함께 외형확대를 위해 기업공개(IPO)와 투자유치를 통해 실탄을 확보한 국내 게임업체의 해외진출에 더욱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정희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