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30살인데도 경쟁자가 없다

입력 2018-04-28 18:51
'마린보이' 박태환이 자유형 100m에서도 무난히 아시안게임 태극마크를 달 자격을 갖췄다.

박태환은 28일 광주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2018 국제대회 수영 국가대표 선발대회 이틀째 남자 자유형 100m 결승에서 49초27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박태환은 이날 오전에 열린 예선에서는 50초04로 양재훈(49초86)에 이어 2위로 8명이 뛰는 결승 출발대에 섰다.

전날 자유형 400m 결승에서도 3분46초50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레이스를 마치고 자신의 네 번째 아시안게임 출전권을 확보했다.

박태환은 올해 우리 나이로 서른이다. 박태환 스스로 "이젠 거의 노장에 가깝다"며 웃을 정도로 수영선수로서 적지 않은 나이다.

그는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과 비교할 때 가장 큰 변화는 '4년이라는 시간'이라고 했다.

당연히 몸 상태를 회복하는 데에도 예전보다 시간이 더디 걸리는 걸 누구보다 자신이 더 잘 안다.

박태환은 "제 나이의 다른 종목 선수들도 모른 마찬가지일 것이다"라면서 "그걸 극복할 만한 운동을 계속해야 한다"고 했다.



(박태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