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정치인들이 지난 27일 열린 남북정상회담을 잇따라 비난하고 나섰다.
홍준표 대표와 나경원 의원이 페이스북을 통해 남북정상회담을 비판하면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는 상황.
김문수 서울시장 후보는 28일 남북 정상의 '판문점 선언'에 대해 "감동적으로 잘 봤다. 하지만 반찬만 먹고 밥은 안 먹은 기분이 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유튜브 방송 합동 인터뷰'에서 "비핵화를 목표로 한다고 했지만, 과거 정부에서 합의된 사항보다 진전된 것이 없다. 핵 폐기, 북한 인권 문제 등은 전혀 다뤄지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후보는 또 "평화 협정이 미군 철수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고, 북한 인권법 실행도 강조했다.
김 후보는 앞서 강남구 세텍(SETEC)에서 열린 2018 서울 건축박람회 현장에서 "4년 임기 내에 시민들이 더이상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될 정도로 서울의 공기 질을 개선하겠다"며 미세먼지 문제 개선 의지를 피력하기도 했다.
미세먼지 측정기를 직접 구매한 김 후보는 "서울시장은 미세먼지 심각 수준 경보를 발령하며 대중교통비를 공짜로 하는데 신경 쓰지 말고, 미세먼지 발생을 줄이는 데 집중해야 한다"며 박 시장의 미세먼지 대책을 비판했다.
(김문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