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노동조합'과 '대한한공조종사노동조합'이 총수 일가 퇴진을 통한 경영정상화를 목표로 집회를 열었습니다.
대한항공 공항동 본사 앞에서 열린 집회에는 대한항공 세 개 노조 중 두 개, 약 100여 명 안팎의 인원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습니다.
'대한항공조종사 새 노동조합'은 조합간 의견 충돌로 집회에 불참했습니다.
'대한항공조종사 새 노동조합' 측은 나머지 두 개의 노동조합이 처음 '총수 일가 퇴진'에 소극적이었고 임금협상 타결 등 논점을 흐리는 구호를 채택해 개별 행동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대한항공노동조합'이 노동자들의 의견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현재 집행부를 선출하는 간접선거 방식은 비민주적인 데다, 사측의 입장을 대변하는 소위 '어용노조'가 만들어질 확률이 높다는 지적입니다.
실제로 '대한항공 갑질 불법 비리 제보방'을 중심으로 집회의 의도가 의심스럽다며 참석을 거부하자는 움직임도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