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 시급 정규직 69%...대기업일수록 격차 확대

입력 2018-04-25 14:34


정규직이 100만원을 버는 동안 비정규직은 70만원을 버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임금격차는 대기업일수록 컸습니다.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17년 6월 기준 '고용형태별 근로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임금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 정규직의 시간당 임금총액은 1만8,835원으로 전년대비 3.4% 올랐고, 비정규직은 1만3,053원으로 8.1% 상승했습니다.

비정규직은 정규직의 69.3% 수준으로 전년(66.3%)에 비해 임금차이가 3.0%p 개선됐습니다.

비정규직 중 시간당 임금총액은 용역근로자가 1만492원으로 전년대비 15.8% 올라 가장 크게 증가했고, 단시간근로자는 8.6%(1만2242원) 상승해 뒤를 이었습니다.

사업체 규모별로는 대기업이 중소기업보다 임금 격차가 커서 정규직대비 비정규직 시간당임금 수준은 5인 미만(88.8%), 5~29인(80.1%), 30~299인(69.6%), 300인 이상(65.1%)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300인 이상 사업체에서 격차가 큰 것은 상여금, 성과급 때문이었습니다.

임금근로자 1인이상 사업체의 총 실근로시간은 168.5시간으로 전년(171.1시간) 대비 2.6시간 감소했습니다.

정규직은 183.1시간으로 전년에 비해 1.6시간 감소했으며, 비정규직은 125.1시간으로 4.2시간 줄었습니다.

전체 근로자의 사회보험 가입률은 89% 이상, 이중 정규직은 95% 이상이었습니다. 비정규직의 경우 산재보험 가입률은 96.8%로 높았지만 그 외의 사회보험 가입률은 55~69% 수준으로 전년대비 0.6~3.4%p 정도 하락했습니다.

임금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의 노동조합 가입률은 10.1%로 전년대비 0.3%p 상승했습니다.

한편 퇴직연금 가입률은 전체 48.3%, 정규직은 57.2%, 비정규직은 21.8%로 나타났습니다. 상여금을 적용받는 정규직은 64.6%, 비정규직은 22.5%로 전년대비 소폭 하락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