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춘의 지금 세계는]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3% 돌파…‘2월 악몽 공포’ 확산되는 증시

입력 2018-04-25 15:29
마침내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3%를 돌파했는데요. 이럼에 따라 월가에서는 지난 2월의 악몽이 재연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공포에 따라 다우지수가 무려 500포인트 넘게 급락했습니다. 더 우려되는 것은 10년물 국채금리 상승 속에 단기채 금리는 더 올라 장단기 금리 간 '수익률 곡선(yield curve)'의 평준화 현상이 더 심화되고 있는 점인데요. 어떤 의미인지 오늘은 이 문제를 중심으로 알아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도움 말씀을 주기 위해 한국경제신문사의 한 상 춘 논설위원이 이 자리에 나와 계십니다.

한 위원님! 안녕하십니까? 한동안 안정세를 보였던 미국 국채금리가 상승세로 돌아서고 있는데요. 특히 10년물 국채금리가 빠르게 올라가고 있지 않습니까?

-10년물 국채금리, 14년 1월 후 3% 돌파

-월가, ‘2월 증시 악몽’ 공포 빠르게 확산

-단기금리 상승, 수익률 곡선 평준화 심화

-필립스 곡선 평준화, 통화정책 잣대 논쟁

-27일 발표될 1Q 성장률 속보치 결과 주목

방금 말씀하신 2월초 증시 악몽이 무엇인지 다들 아시겠지만 다시 한번 짚고 넘어가지요.

-올해 2월,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2.95%

-국채금리 상승, 임금상승 인플레 우려

-증시에서 채권으로 ‘money move’ 우려

-10년 간 지속됐던 유동성 장세 종료 우려

-다우, 올 1월말 26810->2월초 23860 급락

최근 들어 미국 국채금리가 다시 급등하는 데에는 특별한 요인이라도 있습니까?

-금융위기 이후 10년 만 인플레 우려 재확산

-demand full, 디플레 갭->인플레 갭 전환

-트럼프노믹스 따른 재정 인플레 요인 가세

-cost push, 국제 원자재 가격과 임금 상승

-트럼프 정부 관세 부과, 수입물가 상승요인

말씀대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확산됨에 따라 Fed가 금리를 더 빠르게 올릴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지 않습니까?

-Fed 금리인상 경로, ‘go stop’과 3·3·3전략

-Fed, 기대 인플레이션률 전향적 자세 전환

-3월 Fed 회의 점포도, 중립금리 2.75->3%

-3월 Fed 회의부터 매파위원, 3번->4번 상향

-Fed의 금리인상, 2년물 국채금리 동반 상승

월가에서 주목하고 있는 것이 이 점이지 않습니까? 10년물 국채금리 상승 속에 2년물 국채금리도 빠르게 올라감에 따라 장단기 금리차가 더 좁혀지고 있지 않습니까?

-유동성 프리미엄, 기대 가설, 분할시장 이론

-수익률 곡선 양(+)의 기울기, 경기회복 의미

-수익률 역전 음(-)의 기울기, 경기침체 의미

-미국경기, 단기사이클 16년 2Q 후 회복국면

-올해 1Q 성장률 2% 내외, 2분기 연속 하락

실제로 장단기 금리차가 미국 경기와 증시를 판단하는데 얼마나 유용한지 계량 분석한 결과가 있습니까?

-에스트렐라와 미쉬킨, 가장 유용한 경기예측모형

-‘수준(level)’이 ‘변화(change)’보다 예측력 더 높아

-뉴욕 연준, 실물경기 4∼6분기 선행하는 것 추정

-70년대 이후 단고장저, 예외 없이 경기침체 수반

-버핏, 주식매도 시점 포착할 때 가장 많이 활용

10년물 국채금리 상승 속에 경기둔화 우려가 함께 제기됨에 따라 미국 부동산 업계는 예민한 반응을 보이고 있지 않습니까? 왜 그렇습니까?

-부동산 가격, 금융위기 이전 수준보다 더 올라

-PIR 등 가격평가지표로 부동산 시장 거품 끼어

-주택담보대출금리 4.5%, 10년물 국채금리 연동

-10년물 국채금리 상승과 수익률 곡선에 민감

-주택시장 선행지표인 거래량 위축 단계 진입

미국 국채금리가 상승함에 따라 원?달러 환율도 오르고 있지 않습니까? 남북 정상회담 때문에 조만간 1000원 밑으로 떨어진다는 시각도 많았지 않았습니까?

-국내외환시장, 외국인 움직임 가장 큰 변수

-2월 이후 ‘체리 피킹’과 ‘환차익’ 매력 축소

-지정학적 위험 완화, 900원까지 예상 나와

-한미 간 펀더멘털 요인, 오히려 상승할 소지

-트럼프 정부, 달러 약세 정책에 매력 못 느껴

-뒤늦은 원·달러 환율 1000원대 하락설 경계

지금까지 한국경제신문사의 한 상 춘 논설위원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