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국채 금리 상승에 장중 600p 이상 하락
美 10년물 국채 금리, 3% 도달…2014년 1월 이후 최고치
3M, 실적 전망 하향 조정…실망 매도세 촉발
캐터필러, 호실적에도 2015년 1월 이후 최대 낙폭
알파벳, 양호한 실적 불구 비용증가 우려에 하락
나스닥지수, FAANG株 등 대형 기술업종 약세에 하락
오늘 새벽 마감한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미국 국채 금리가 3% 위로 뛰어올랐고, 전반적인 기술주가 내림세를 연출하면서 하방 압력을 받았다는 평가입니다.
먼저 다우지수 그래프 살펴보겠습니다. 오늘 장에서 다우지수는 초반에 상승세로 출발했지만 계속해서 낙폭을 확대하며 장중 600포인트 넘게 떨어지기도 했는데요, 종가 기준으로는 1.73% 조정 받으며 24024선에서 마감됐습니다.
오늘 시장에서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장중 3% 위로 올랐는데요, 지금까지도 계속 3% 대에 머무르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렇게 국채 금리가 꾸준히 오르고 있는 시장 상태가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를 자극하며 오늘 뉴욕증시 약세를 이끈 것으로 분석됩니다.
다우를 구성하는 30개 종목 중에서는 실적 호조를 보인 버라이즌을 필두로 제너럴 일렉트릭, 인텔, 월마트 등이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 하지만 6개 기업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모두 하락장 연출했는데요, 6% 넘게 급락한 3M부터 확인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3M은 1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와 부합했으나 올해 조정 EPS에 대한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실망 매도세를 촉발시켰습니다. 이에 따라 3M의 주가가 장중 8% 넘게 조정을 받았는데요, 종가 기준으로도 확인해보시면요, 6.83% 떨어지며 201달러 선에서 거래 마감했습니다. 호실적으로 개장 전에는 4%나 올랐던 캐터필러도 하락 반전했습니다. 2015년 1월 이후 최악의 주가 흐름을 나타낸 것으로 풀이되는데, 캐터필러 ceo의 발언이 나온 이후 급격하게 하락폭을 연출하며 6.2% 조정 받은 모습입니다.
한편 알파벳도 어제 양호한 실적을 발표했지만, 비용증가 등에 대한 우려로 장중 내내 우하향 곡선을 그렸습니다. 4.77% 급락하며 마감된 것 확인해보실 수 있습니다. 구글의 주가 하락과 더불어 페이스북, 아마존, 넷플릭스 등 대형 기술주들이 일제히 떨어지면서 나스닥지수 하락을 주도했는데요, 아마존 같은 경우에는 장 초반을 제외하고는 계속 낙폭을 확대하며 3% 넘게 빠졌습니다.
이에 따라 나스닥지수, 오늘 시장에서 1.7% 조정을 받으며 마감됐습니다. S&P500 섹터에서는 필수소비재주와 기술주가 가장 많이 조정을 받으면서 지수 하락을 주도했습니다. 1.33% 약세로 마감한 것까지 짚어드립니다.
다음으로 상품시장 동향 확인해보겠습니다. 먼저 국제유가는 뉴욕증시가 큰 폭으로 떨어지고, 트럼프 대통령과 마크롱 대통령이 이란 핵 협상 합의 가능성을 내비친 데 따라 하락 압력을 받았습니다. 서부텍사스산 원유가격은 배럴당 1.4% 조정 받으며 67.7달러에 장 마감했고요, 브렌트유도 1.04% 떨어지며 73.93달러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금 가격은 국채 금리 상승에도 미국 증시가 하락함에 따라 상승 마감했습니다. 어제보다 온스당 9달러 올라 1333달러에서 마감됐는데요, 4거래일 만에 상승 전환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달러인덱스까지 살펴볼까요, 오늘 시장에서 달러인덱스는 마켓워치 기준으로 현재 90.75p 기록하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24일 유럽증시는 혼조세로 마감됐습니다. 국제유가 상승이 투자심리를 지지했지만, 독일의 경제지표 부진에 따라 유로존 경제의 방향성에 대한 의심을 불러왔다는 평가입니다. 먼저 범유럽 스톡스600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02% 떨어지며 약보합권에서 장 마쳤습니다. 독일 닥스 지수도 0.17% 하락한 12550선에서 거래 마감했습니다. 반면에 프랑스 증시는 강세 기록했는데요, 0.1% 올라 5444선에서 종가 형성했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시황센터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