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디스크는 장시간 앉아 공부하는 학생, 하루 종일 모니터를 들여다봐야 하는 직장인들에게 자주 나타나는 질환으로 해마다 목디스크 환자가 급증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 통계에 따르면 2015년 목디스크로 진료받은 환자수는 86만9729명으로, 2010년 69만9858명에서 약 24% 증가한 가운데 그 중에서도 50대 환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30대 후반부터 퇴행하기 시작한 관절이 50대에 가장 심해지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추디스크라 불리기도 하는 목 디스크는 목뼈와 목뼈 사이에 있는 디스크(추간판)가 빠져나와 목뼈 주변에 있는 신경근을 자극하고 눌러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진행되는 퇴행성 변화 때문에 디스크가 빠져나오는 경우도 있지만 특별한 사고나 충격 없이 경추를 변형시키는 잘못된 자세로 인해 디스크 탈출이 발생하기도 한다.
여러 가지 검사를 통해 초기 목디스크로 진단되면 약물치료와 물리치료, 운동요법 등을 적절하게 병행하게 된다. 하지만 6개월 내 증상이 나아지지 않을 경우엔 신경가지쪽에 주사치료를 하는 신경차단술을 시행한다.
이러한 치료들이 효과가 없거나 자주 재발되는 경우는 목디스크가 조금 더 진행된 상태로, 이럴 땐 흔히 경막외강 감압 신경성형술 등의 시술을 고려해볼 수 있다.
경막외강 감압 신경성형술이란 실시간으로 영상 촬영을 해 카테터를 삽입하여 목의 통증 유발 부위에 정확하게 도달시킨 후 미세 유착을 박리하고 통증을 없애주는 시술이다.
이러한 시술에도 효과가 없거나, 마비증상이 있다면 연성 디스크가 있는 경우 고주파 수핵 성형술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인공 디스크 치환술 등의 수술적 치료를 고려하는데 인공 디스크 치환술은 손상된 디스크를 제거하고 정상적인 디스크 기능 역할을 할 수 있는 인공 디스크로 대체해 통증의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해주는 수술법이다.
안산신경외과 안산에이스병원 척추센터 이덕구 원장은 "여러 환경적인 요인으로 관절 퇴행 시기도 빨라지고 있는데 이는 연령 증가에 따른 근골격량 감소도 원인이지만, 30~40대에 무리한 운동, 잘못된 자세의 누적이 관절 퇴행을 촉진시키는 중요한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목디스크의 경우 비수술치료에 별다른 효과가 없을 때, 초기에 근육의 약화나 통증이 심할 때, 척수의 압박이 심할 경우엔 수술적 치료를 시행하게 된다"며 "내시경을 이용해서 빠져나온 수핵만을 제거하는 디스크 제거, 앞으로 목을 절개해서 돌출된 디스크를 제거하고 뼈를 하나로 유합하는 경추유합술, 인공디스크를 삽입하는 인공디스크치환술 등의 수술적 치료가 선택적으로 활용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