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들 보다 더 심한 이명희 동영상 원본…"보는 내내 부들부들"

입력 2018-04-24 11:59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의 '물벼락 갑질'로 시작된 대한항공 사태가 이명희 이사장의 동영상으로 더욱 악화되고 있는 모양새다.

이른 바 '재벌가 갑질'의 민낯이 폭로되면서 상상 이상의 충격을 안기고 있다. 특히 대국민 공분을 사면서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등장하는 등 그 문제의 심각성이 적지 않다.

대부분의 경우 '누구누구로 추정되는 영상'을 대대적으로 보도하기란 쉽지 않다. 그러나 일명 '이명희 동영상'의 경우, 공개되자마자 해당 직원들이 잇따라 "이명희 이사장이 맞다"고 증언하고 나면서도 더욱 확산됐고 SNS상에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다.

'땅콩회항' '물벼락 갑질'에 이은 '공사장 난동'은 가히 충격 그 이상이라는 견해가 압도적이다. 더욱이 '~카더라'가 아닌 조현민, 이명희 이사장의 실제 음성과 현장이 담긴 동영상이 공개되면서 여론은 더욱 분노하고 있고, 비난의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이명희 이사장의 제보는 계속해서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 제보자는 이명희가 호텔 간부에게 욕설을 퍼붓고 심지어 뜨거운 뚝배기까지 집어던졌다고 전했다. 또 다른 제보자는 호텔 직원이 이명희를 못 알아보고 ‘할머니’라고 불렀다가 그날 바로 퇴사 처리된 일화도 전했다. 특히,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의 수행기사였던 A씨는 이명희가 평소 입에 욕을 달고 산다고 할 정도로 자신을 포함한 대부분의 직원들에게 폭언과 욕설을 일삼았다고 제보하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도망가는 여직원이 너무 안쓰러웠어요 본인도 자식기르면서....무슨 죽을죄를 지었을거라고(kimd****)", "소리없는 영상만 봐도 내가 다 분하고 부들부들 떨리네(gold****)", "한진만 그러는 것이 아니다. 돈이 신분인 세상에서 비롯되었다. 돈만 많으면 이렇게 해도 된다고 저들은 생각한다(id4b****)", "왜 참고 있나요?나와서 밝히세요. 너무 속상하네요(kimh****)", "많은 돈 들여서 공사하는데 마음에 안들면 속상하겠지..하지만,저렇게 하는 건 아니지(diva****)" 등 씁쓸한 반응을 전했다.

한편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1계는 이날 이 이사장의 ‘갑질 의혹’에 대한 내사에 착수했다. 피해자들의 진술을 마친 상황으로 알려졌다. 추가적으로 갑질 논란이 일었던 공사장 현장에 대해서는 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서 내사를 맡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