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이태원 도시계획 내년까지 새로 짠다

입력 2018-04-24 08:48
서울 용산구가 한남 및 이태원로 주변 재정비 계획을 내년까지 새로 마련합니다.

용산구는 용산공원 동측 도시개발 밑그림을 다시 그려 한남 오거리와 이태원관광특구 일대를 용산의 상업·업무 중심지로 개발하기 위한 '한남 및 이태원로주변 지구단위계획 재정비 수립 용역' 입찰에 나섰다고 24일 밝혔습니다.

이번 용역은 용역비 4억8천만원에 달하는 대형 프로젝트로 내년 12월 31일까지 완료됩니다.

한남 및 이태원로 주변 지구단위계획구역은 한남재정비촉진지구의 동측과 북측 지역입니다. 이번 용역은 두 구역을 합친 58만여㎡를 대상으로 하며, 이는 용산구 전체 면적의 2.7%에 달합니다.

특히 한남 지구단위계획 구역은 유엔빌리지와 한남더힐, 외인주택부지, 한남재정비촉진지구, 한남대교 북단을 끼고 있는 '노른자' 땅으로 평가됩니다.

또 이태원로주변 지구단위계획구역은 지하철6호선 녹사평역부터 한강진역에 이르는 1.6km 구간으로, 이태원관광특구와 구 종합행정타운이 자리하고 있으며, 30여개국 대사관도 몰려있습니다.

구는 다음달 일반공개경쟁 방식으로 용역업체를 선정하고 이르면 5월 중 용역에 착수할 예정입니다.

입찰 자격은 엔지니어링산업진흥법 제21조에 따른 엔지니어링사업 2개분야(도시계획, 교통)를 등록한 업체와 건축사법에 의해 건축사 업무신고를 한 건축사무소입니다.

용역내용은 '적정개발단위 및 규모 재검토를 통한 획지조성계획 재수립', '미시행 특별계획구역 지정 타당성 재검토',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실효에 대비한 계획 타당성 재검토', '서울시 지구단위계획 수립기준에 따른 계획요소 재정비' 등입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한남, 이태원로주변 지구단위계획의 문제점을 종합적으로 살펴 도시기능을 극대화시킬 것"이라며 "특색 있고 창의적인 계획으로 용산공원 동측 친환경 상업·주거지를 만들겠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