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리 엥글 GM 부사장 "노조 잠정합의 고맙다"

입력 2018-04-23 17:30


배리 엥글 GM 부사장이 "노조가 잠정 합의를 해주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오늘은 기쁨과 슬픔이 함께 하는 날"이라고 말했습니다.

엥글 부사장은 오늘(23일) 인천 부평공장에서 열린 한국GM 노사 잠정합의안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에 참석해 합의에 대한 소회를 밝혔습니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이 자리에 함께 참석했습니다.

홍 의원은 "노조가 회사를 살리기 위해서 굉장히 많은 양보를 했다"며 "아마 한국의 노사 협상에서 노조가 이렇게 많은 양보를 한 것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 위대한 결정을 회사가 기억해야 한다"며 울먹이기도 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도 "중요 시점에 오기까지 많은 분들이 노력해주셨다"며 오늘 잠정합의에 만족도를 나타냈습니다.

한편 노사는 잠정합의안을 통해 군산공장 노동자 고용, 신차배정, 비용절감이라는 주요 쟁점 3가지에 대한 절충안을 내놨습니다.

노조측은 이에 대해 "당분간 밝힐 내용은 없다"며 "25일과 26일에 걸쳐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