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전 4시 31분 17초 북한 함경북도 길주 북북서쪽 47㎞ 지역에서 규모 2.3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기상청이 밝혔다.
기상청은 이번 지진의 진원 깊이를 5㎞ 이내로, 작년 9월 북한의 6차 핵실험으로 유발된 자연지진으로 추정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 공동으로 분석한 결과로, 6차 핵실험 장소로부터 5㎞ 지역에서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지진으로 북한 6차 핵실험 이후 유발된 자연지진은 총 9번으로 늘었다.
기상청 관계자는 "함몰 지진은 단순한 붕괴로, 단층 운동의 결과인 유발 지진과는 다르다"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 21일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의 폐쇄를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