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트럼프 '고유가 비판'에도 상승 마감

입력 2018-04-21 08:29


국제유가는 ‘트럼프 리스크’가 시장을 감돌았지만 상승 마감했습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1%(0.09달러) 오른 68.38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날 유가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인위적으로 너무 높다"며 석유수출국기구(OPEC)를 공격하면서 한때 급락했지만 곧바로 회복세를 보였습니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와 시리아 사태, 이란 핵협정을 둘러싼 불안 고조 등 중동 불안 요인이 겹치면서 2014년 말 이후 3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고유가를 용납하지 않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공세에도 시장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사우디의 경우 원유생산을 국가가 통제할 수 있는 반면 미국의 경우 대부분 개별 업체들이 셰일 원유를 생산하고 있어 트럼프 대통령이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다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