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시 2개 초등학교 학생들이 집단식중독 증세로 20일 232명이 결석했다.
구평남부초교 222명, 구평초교 10명이 학교에 나오지 못했다고 구미교육지원청은 설명했다.
구평남부초교(전교생 1천120명)는 지난 18일 오후 9시를 전후해 어린 학생들이 설사와 복통 증세를 보여 21명이 입원·치료 중이다. 19일에는 106명이 결석해 오전 수업만 했다.
또 구평초교(전교생 328명)에서도 19일 오후 학생 10명이 설사·구토 증세를 보여 1명이 입원했다.
두 학교 급식업체는 구미 시내 92개 학교에 친환경 재료인 야채류와 육류를 공급하는 2개 농협에서 급식재료를 같이 받아온 것으로 파악됐다.
구미시보건소는 환자, 조리종사자, 조리 도구 가검물을 채취해 경북도보건환경연구원에 역학조사를 의뢰하고 두 학교 급식실을 일시 폐쇄했다.
구미시보건소 관계자는 "두 학교 급식업체가 다르고 농협 2곳이 식자재를 공급한 여러 학교 중 두 학교에서만 식중독 증세가 나타나 관련성이 부족하다"며 "학교 복도에 있는 음용수를 끓여 제공한 것으로 확인돼 원인을 계속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