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김동환 경제 칼럼니스트
- 출연 : 김일구 한화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전승지 삼성선물 책임연구원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스몰캡 연구위원
Q.> 남북한의 정세 변화가 정부 간의 변화라고 경험적으로 느끼는 부분이 있는데요. 그러나 이번만큼은 조금 다르게 느껴지는데요.
김일구 :
지금까지 2번의 남북정상회담이 있었음. 이번에는 북한이 핵을 포기할 수 있다는 카드를 던졌고, 그렇다면 그 후에는 북한의 개방도 고려할 수 있는 상황.
지금까지는 정상의 만남이라는 점에 집중했다면 지금은 북한이 개방한다면 어떻게 될까에 대한 기대감도 생김.
최근 남북경협주도 그런 부분에서 상승한 것이 사실.
Q.> 미국 증시 얘기 좀 해주실까요?
전승지 :
금리가 오른 이유에는 유가 상승도 한 원인. 그동안 장단기 금리차가 축소되는 것에 대한 우려가 컸다면 어제 같은 경우엔 금리차가 다시 벌어지는 양상을 보임.
트럼프 대통령의 종전발언 등에 환율이 1,050원대로 일시 하회하기도 했고, 1,070원을 넘어서던 상승 분위기는 완화될 듯. 하지만 북한 이벤트에 대한 기대가 금융시장 전반에 반영되고 있다고 판단되지는 않음. CDS 프리미엄도 제한적으로 하락하고 있고, 증시 외국인도 금주 후반 순매수 전환했지만, 북한 이슈보다는 전반적인 위험선호 강화 등이 그 배경이었던 듯.
Q.> '중소형주 시장 바이오주 버블, 시장 건전성 심하게 훼손'이라는 리포트를 쓰셨는데요. 한 말씀 해주시죠.
한병화 :
작년 하반기부터 정부의 중소기업 지원정책, 대표적으로 코스닥 활성화 등으로 인해서 중소형주에 대한 수급이 좋아진 상태.
상승 종목을 뽑아봤더니 주가 상승률 상위 30개 업체 중 80%가 바이오 업종,
단기간에 급 상승. 일부 기업들은 무늬만 바이오 같은 회사도 존재하는 것으로 보임.
바이오 주식 중에서도 좋은 회사들이 많음. 그러나 지수만 놓고 보면 나스닥 바이오인덱스와 국내 KRX헬스케어, KQS지수를 비교해보면 국내 지수가 급격히 상승함.
Q.> 주식이라는 것이 현재 밸류에이션도 중요하지만 미래 먹거리, 미래 성장성 등 장기적인 시점으로 볼 수도 있는데 그런 면에서 현재 바이오 주가 그러한 부분과 맞아떨어진다고 볼 수도 있는데요.
한병화 :
장기적인 안목을 절대 부정하는 것은 아님. 그러나 바이오주에 대한 투자와 결실은 마라톤을 뛰는 것과 같다고 생각.
단기간이 아닌 오랜 인고의 시간을 버텨내야 함. 셀트리온 같은 경우가 그런 경우.
그러나 선반영을 할 수는 있으나 마라톤 코스를 단거리 코스처럼 뛰어가면 힘들다는 것이 견지.
예를 들자면 현재 중소바이오업체들의 주가 움직임을 보면 전임상 상태의 물질을 획득했다라는 뉴스만 나와도 주가가 급등하는 경우가 많음.
게다가 비바이오 업체가 바이오 업체를 인수한다는 기사에도 주가가 움직이는 등의 상황이 일어나고 있음.
이러한 것들이 건전한 바이오시장의 성장을 저해할 수도 있다고 생각.
Q.> 환율은 어떤가요?
전승지 :
어제 위안화뿐 아니라 대부분의 통화들이 달러 대비 강세를 나타냈음. 홍콩 달러 약세에 따른 홍콩 당국의 환시 개입 영향이 배경이라는 분석들도 나오고 있으나 뚜렷한 이유 찾기는 힘든 상황. 한편 위안화는 MSCI 지수 편입을 앞두고 외국인들의 주식 매수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짐. 다만 위안화의 추가 강세 속도는 완만할 것으로 보여지는데 작년부터 위안화는 10% 가량 절상됐는데 관리 변동 환율제를 감안하면 상당한 수준. 경기 회복, 중국으로의 자금 유입, 미국 달래기 등이 배경. 올해도 미국의 통상 압박에 위안화 강세로 대응하고 있으나 중국의 경기 여건을 고려할 때 추가 강세는 완만해질 가능성 높음
Q.> 코스닥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정책과 바이오주에서 나오는 자금이 만들어낸 유동성이 이제 어느 업종을 갈 가능성이 높나요?
한병화 :
일부 기술력있는 바이오주들은 여전히 매력있는 투자대상.
그 외에는 최근 인플레이션이 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고, 리먼 사태 이후 전통 제조주들이 상당히 많이 눌려있는 상태.
10년 정도 되었으니 한 번 정도의 사이클은 돌았다고 보고 있음. 전통 제조주에서 테마주를 형성하면서 올라갈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