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댓글공작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이 5년 만에 최종 유죄 선고를 받았다.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19일 원 전 원장에게 징역 4년과 자격정지 4년을 선고한 파기환송심을 확정했다.
이런 가운데 앞서 방송된 '그것이 알고싶다'를 통해 입장을 밝혔던 사실이 다시금 주목을 받고 있다.
SBS '그것이 알고싶다-위험한 충성' 편에서는 국정원 민간인 사찰 사건, 댓글 조작 사건, 유우성씨 간첩 조작 사건 등의 연결고리를 추적했다.
특히 18대 대선을 일주일 앞두고 '국정원 댓글사건'이 터졌다. 야당 측이 국정원의 선거개입 제보를 받으면서 해당 IP 주소를 직접 찾은 것.
해당 여직원은 3일 동안 문을 걸어 잠근 채 두문불출 했고, 이에 국정원이 조직적으로 선거에 개입한 것이 아니냐는 강한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특히 법원은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국정원법 위반과 공직선거법 위반에 관한 3심 재판에서 증거가 부족하다며 사건을 파기환송시켰다.
이에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원세훈 전 국정원장을 직접 찾아 입장을 들었고 그는 댓글 사건에 대해 "말도 안 되는 이야기고 전혀 그런 사실이 아닌 걸 가지고 나한테 뒤집어 씌운 것"이라고 극구 부인했다.
원세훈 전 국장은 "댓글 자체를 내가 쓰라고 지시한 적이 없다. 그건 옛날부터 그냥 심리전 해오던 것"이라며 국정원 직원의 댓글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