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차원에서 추진되는 현대모비스 분사가 자율주행자동차 시대로 접어든 글로벌 자동차 업계 추세와 부합한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박상원 흥국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자동차 부품 업체들의 분사 이유'라는 보고서를 통해 "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 분할합병 방안은 현대차그룹의 다양한 부품 계열사 간 합종연횡의 신호탄"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자동차 부품 업계는 분사를 통해 기업 가치를 높이는 추세입니다.
2016년 이후 포레시아(프랑스), 존슨콘트롤스(미국), 델파이(미국), 오토리브(스웨덴)가 분사했고, 허니웰, 콘티넨탈 등의 다른 글로벌 부품업체들도 분사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박 연구원은 "글로벌 부품업체들의 분사 정책은 업체뿐만 아니라 투자가들에게도 인기를 끌고 있다"며 "현대모비스의 분사 역시 국내외에서 시의적절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