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스닥벤처펀드 출범 등 수급 개선 기대 등과 맞물려 코스닥지수의 추가 상승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국내 주요 증권사 리서치 센터장들은 코스닥 시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연내 '코스닥 1000시대'를 전망하고 있습니다.
김원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연내 코스닥 1천포인트 돌파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국내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은 바이오주의 성장기대감과 IT주의 실적개선이 본격화되면서 앞으로 코스닥 시장을 이끌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먼저 글로벌 경기 개선세에 따른 대형주의 실적 모멘텀의 온기가 곧 중소형주로 전해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코스닥 시장 활성화 대책의 일환인 스케일업 펀드와 KRX중소형주 지수가 상반기내 출시된다는 점도 수급 모멘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습니다.
특히 코스닥 상승의 최대 견인차 역할을 할 업종으로는 IT부품주가 꼽힙니다.
<인터뷰>
노근창 현대차투자증권 리서치 센터장
"주도주는 IT주하고 제약·바이오가 될 것이다. 실적 자체가 좋다. 특히 삼성전자를 필두로 해서 반도체, 소재 쪽이 양호할 것이다. "
올초 스마트폰 시장의 침체로 내리막길을 걸어온 IT주가 반도체와 소재 분야가 되살아남에 따라 추가 반등이 기대된다는 설명입니다.
실제 올해 1분기 코스닥 내 IT주의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30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더불어 사드 문제로 한때 시장에서 소외됐던 중국 관련주도 최근 한·중 관계 개선 덕에 올해 유망 업종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다만 미·중 무역갈등은 코스닥 추가 상승에 주요 변수로 여전히 지적됩니다.
그러나 미·중 무역갈등이 극으로 치닫기 보다는 일정 수준에서 합의점을 찾을 찾을 것이란 전망도 적지 않고, 글로벌 주요 기업들의 실적 개선세 역시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코스닥 시장에 대한 기대감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원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