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종전' 발언, 여론 민감한 이유

입력 2018-04-18 11:5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남북한 종전 논의' 발언으로 누리꾼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에 앞서 남북한의 종전 논의에 대해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한국의 대중들은 크게 주목하고 있는 분위기다. 트럼프 대통령의 말대로, 지금의 남북한 상황을 두고 '전쟁이 끝나지 않은 상태'로 인식하지 못하는 여론 역시 적지 않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종전' 언급한 것을 두고 포털사이트에 '종전의 뜻'을 검색하는 누리꾼들이 적지 않은 이유다. ‘종전(終戰)’은 ‘전쟁이 끝남’을 의미한다. ‘전쟁 중 서로 합의해 일시적으로 전투를 중단’하는 ‘정전(停戰)’과는 다르다. 1953년 7월 27일 한국 군사정전에 관한 협정은 ‘정전협정’이다.

누리꾼들은 "나만 소름 돋음?(back****)", "세상의 모든 전쟁이 사라졌으면 하는 바램. 종전이라...(mist****)", "종전을 실제로 이끌어 낸다면 분명 좋은일이고 기쁜일이다. 진보와 보수 상관없이 모두가 손을들고 기뻐할 일이지만... 정말 중요한것은 종전 이후이다. 종전 이후에도 계속해서 핵을 보유하고 미군철수를 주장한다면 그건 종전이라 볼수 없다(soli****)", "종전이면 화학무기,핵무기 먼저 없애고 휴전선 근처 북한 군부대 철수 시키고 북한에 인권문제 얘기해봐라(sndf****)", "종전의 의미는 통일만큼의 의미가 있다(ulul****)", "종전이 통일로 이루어지면 적극 찬성 하지만 그게 아닌 이상은 그냥 허울뿐인 종전이라고 생각한다(fkfk****)"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비핵화'와 '한반도 종전선언'은 문재인 대통령의 단계적인 한반도 평화정착 구상을 이루는 양대 축이라고 할 수 있다. 때문에 이번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결과와 트럼프 대통령의 '종전' 발언에 대한 여론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사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