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출신 방송인 다니엘 린데만이 화제다. 이 가운데 한국에서 데이트 중 인종차별을 겪은 경험에 관심이 집중된다.
앞서 JTBC ‘비정상회담’에서는 토론 주제로 ‘차별’에 대해 다뤘다.
11개국 외국인 출연자들은 직장 내 성차별, 각국의 양성평등지수, 인종차별문제 등에 대해 다양한 에피소트를 쏟아냈다.
이 가운데 독일인 다니엘 린데만은 한국에서 여자친구와 데이트 하던 중 겪은 사연을 털어놨다.
그는 “교환학생 시절 여자친구와 청계천을 걷는데 아저씨 한 분이 여자친구에게 너 왜 백인이랑 사귀느냐면서 계속 쫓아왔다”면서 “한참을 따라오길래 카페로 피하듯 들어갔는데 거기까지 쫓아왔다”고 말했다.
다니엘 린데만은 “지금에서야 생각해보면 내가 정말 있을까 말까 한 일을 겪은 것이지만 당시에는 한국에 온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라 상처가 컸다”고 전했다.
특히 이날 다니엘은 독일 시민의 성숙한 역사의식을 보여줘 박수를 받았다.
다니엘은 방송 말미 “제가 한마디 해도 되느냐”며 발언권을 요청했다.
그는 “한국 사람들 중에 히틀러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이 있는 것 같다”며 “가끔 한국에서 몇몇 사람들이 히틀러가 멋있다고 하는 사람이 있더라. 그런 이야기는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다니엘 린데만은 “예전에 택시를 타고 가다가 실제로 기사 아저씨가 그런 이야기를 했다”면서 “독일 사람으로서 택시에서 내리고 싶었다. 독일에서 그렇게 이야기하면 잡혀간다. 히틀러는 정말 악마였다”고 강조했다.
/사진 JT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