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최민경, 대한체육회 '미투' 폭로
최민경 미투 폭로 발언 후폭풍...대한체육회 역대급 위기
최민경 미투 폭로가 핫이슈로 떠올랐다.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최민경 선수가 미투 폭로에 동참한 것. 대한체육회의 미투다. 최민경 미투 폭로 발언은 제2의 미투 운동을 촉발시킬 것으로 보인다. 대한체육회의 입장 표명이 주목된다.
전 국가대표 쇼트트랙 선수이자 대한체육회 직원으로 근무 중인 최민경 씨(2002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3000m 계주 금메달리스트)가 “지난해 7월 회식이 끝난 후 간 노래방에서 같은 부서 여(女)상사 B씨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주장이 일부 언론을 통해 공개돼 최민경은 이 시간 현재 주요 포털 실검 1위에 올랐으며 ‘동성 성추행’이 또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최민경 미투 폭로에 대해 체육회 측은 아직까지 공식적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가운데 누리꾼들은 “터질 게 터졌다” “제2의 미투다” “동성 성추행도 이번 기회에 확실하게 뿌리를 뽑아야 한다” “최민경 뿐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미투에 동참하길 바라” 등의 반응이다.
최민경 미투 폭로를 보도한 매체는 오마이뉴스. 이 매체에 따르면 당시 회식 자리에는 최민경 등 남녀 7명이 있었는데 B씨가 최민정 씨에게 기습적으로 달려와 목을 휘어 감고, 쪽쪽 빨며 입 주변에 침을 발랐다는 것.
최민경 씨는 이후 연맹 측에 이를 제보했고 경위서를 작성했지만 이후 “인사총책임자인 D상사의 회유가 있었다”고 미투의 뒷 이야기를 폭로했다.
오마이뉴스보도에 따르면 D상사는 최민경 씨에게 "여자(B씨)가 여자(최민경 씨)에게 뽀뽀할 수 있지 않냐, 그런 것도 못 받아 들이냐, 대한체육회에 여성 간부가 없다는 것이 국정감사 때마다 지적사항이었다"고 따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결국 최민경 씨가 폭로한 '운동선수에 대한 성추행'은 성추행이 아니라 인정해야 하는 일상이라는 것이다.
최민경 씨의 이 같은 미투 폭로가 일부 언론에 공개되고 현재 주요 포털 실검 1위에 오르면서 대한체육회 측은 대책 마련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최민경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의미다.
누리꾼들은 미투 폭로와 관련 “최민경 선수도 '칼'을 뽑았네요” “쇼트트랙도 미투 본격화?” “앞으로 이런 일이 없길 바라” 등의 반응이다.
최민경 미투 폭로한 피겨 선수들 이미지 = 연합뉴스 / 사진은 기사내용과 관계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