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의 참이슬에 이어 롯데주류의 처음처럼도 알콜도수를 낮춥니다. 롯데주류는 현재 17.5도인 소주 '처음처럼'의 도수를 0.5도 낮추고, 이달 20일부터 17도짜리 '처음처럼' 제품을 생산한다고 밝혔습니다. 소비자 판매는 이달 말부터 시작됩니다.
롯데주류가 '처음처럼'의 도수를 낮춘 것은 지난 9일 하이트진로가 주력 소주 제품인 '참이슬'의 도수를 17.8도에서 17.2도로 0.6도 낮춘 데 따른 겁니다. 지난 2007년과 2012년 '참이슬' 도수가 낮아졌을 때도 '처음처럼' 도수는 내려간 바 있습니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2006년 출시 이후 지속적인 판매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처음처럼’의 대표적인 속성인 ‘부드러움’을 더욱 강조함과 동시에 저도화 되고 있는 주류시장의 소비 트렌드에 따라 도수를 낮추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처음처럼'의 도수가 낮아지면서 롯데주류가 생산 중인 '처음처럼 순한'(16.8도)과 '처음처럼 진한'(21도) 제품도 각각 16.5도와 20도로 내려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