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수수료도 아깝다"...EMP펀드 '대세'

입력 2018-04-16 17:14
<앵커>

EMP펀드 혹시 들어보셨습니까?

탁월한 자산배분과 저렴한 수수료가 강점이어서 그동안 기관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투자해 왔던 상품인데요.

일반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상품들도 글로벌 변동성 장세에서 최근 하나둘씩 출시되면서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어떤 상품일까요? 김보미 기자가 소개해드립니다.

<기자>

EMP펀드는 코스피200, 코스닥150, KRX300과 같은 주식시장의 대표 지수를 추종하는 ETF에 자산의 절반 이상을 투자하는 상품입니다.

개별 주식 종목들에 주로 투자하는 일반 공모펀드와 달리 변동성이 낮고 펀드 수수료가 저렴한 것이 강점입니다.

실제로 EMP펀드 평균 총 보수는 0.86% 수준으로 일반 공모펀드 평균 보수 1.32%보다 낮습니다.

자산배분 기능이 탁월하다는 점도 이 상품의 특징입니다.

시장 전체를 추종하는 ETF 몇 개만 포트폴리오에 담아도 글로벌 주식시장 전체 커버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홍융기 KB자산운용 상무

“글로벌 주식 전체 투자하려면 사실 개별주식투자는 불가능하다. 전세계에 있는 기업들이 얼마나 많겠냐. 기관들 사이에서 EMP투자가 워낙 붐이어서 향후 리테일 고객들도 투자층이 넓어질 것으로 본다.”

현재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국내 EMP펀드는 총 89개.

최근 6개월 평균 수익률은 2.2%로 국내 주식형펀드 1.6%보다 높으며, 해외주식형 펀드 4.2%보다는 낮습니다.

전문가들은 “아직 국내 개인투자자들에게는 많이 알려져 있지 않지만 EMP상품 시장은 이미 미국을 중심으로 빠르게 커지고 있다”며 "2020년에는 글로벌 EMP시장이 7000억달러, 우리 돈 78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현재 EMP 대표적인 상품으로는 미래에셋글로벌4차산업EMP, KB글로벌주식솔루션펀드, 삼성글로벌ETF로테이션펀드, 한국투자글로벌전기차&배터리 펀드, DB스타트업글로벌4차산업EMP 등이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보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