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상거래 기업 쿠팡이 지난해 6천억 원이 넘는 사상 최대 규모 영업손실을 냈습니다.
쿠팡은 오늘(16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매출 2조 6,846억 원과 영업손실 6,388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3년 연속으로 5천억 원이 넘는 대규모 적자를 기록하면서 쿠팡의 최근 3년간 누적적자는 1조 7,450억 원으로 늘어났습니다.
이로써 쿠팡은 자본잠식 상태에 빠지게 됐습니다.
쿠팡 관계자는 "과감한 투자를 통해 매출을 키워나가는 단계이기 때문에 영업손실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작년 말 자본잠식 상태에 빠졌지만 현재 증자 등을 통한 현금 보유액이 8,130억 원에 달해 유동성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김범석 쿠팡 대표는 "쿠팡의 고객들은 수백만 가지의 상품 중 원하는 상품을 매일 자정까지 주문하면 99.7% 하루 이내에 바로 받아보게 된다"며, "앞으로도 고객을 위해 좋은 품질의 상품 셀렉션을 끊임없이 확대할 것이며, 빠르고 편한 로켓 배송과 결합해 스트레스 없는 최고의 고객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