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 휴가지원사업 "이런 정부 처음이야"

입력 2018-04-16 10:14
근로자 휴가지원사업 '근로자에 20만원 휴가비' 관심 뜨겁다

근로자 휴가지원사업 핫이슈, 보름새 1만5천명 신청

근로자 휴가지원사업 20일까지 접수…최종 신청자, 올해 지원 대상 2만명 넘어설 듯

근로자 휴가지원사업 어떻게? 정부·기업이 10만원씩 중소기업 근로자 대상으로 지급



근로자 휴가지원사업에 직장인들의 관심이 뜨겁다.

문재인 정부 국정과제로 추진되는 근로자 휴가지원사업 신청자가 16일만에 1만 5천명을 돌파했기 때문. 근로자 휴가지원사업의 인기가 그만큼 드높다는 의미다.

16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으로 근로자 휴가지원 사업을 신청한 기업은 1천211개, 인원은 1만 5443명이다. 이 속도라면 근로자 휴가지원사업 기업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근로자 휴가지원사업에 대한 언론의 보도가 더 이어질 경우 기업 신청자가 더 증폭될 수 있다는 것.

연합뉴스에 따르면 근로자 휴가지원사업 신청 기간은 3월 27일부터 4월 20일까지로 아직 신청 일자가 더 남아있지만 매일 평균 1천200명이 접수되는 속도로 봤을 때 올해 지원 대상 규모인 2만명을 무난하게 넘길 것으로 관광공사는 예상했다.

근로자 휴가지원사업 기업 규모별 신청 현황을 보면 중기업 292개(7천352명), 소기업 671개(6천833명), 소상공인 업체 248개(1천258명)다.

기업 수 기준으로는 소기업이, 인원수 기준으로는 중기업이 가장 많고 기업 내 참여율 기준으로는 소상공인 업체가 가장 높게 나타나는 등 근로자 휴가지원사업에는 소상공인 업체가 사실상 올인하고 있다.

근로자 휴가지원 사업은 기업과 문재인 정부가 근로자의 국내 여행 경비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근로자(20만원)와 기업(10만원)이 여행 적립금을 조성하면 정부(10만원)가 추가 지원한다. 기업과 정부 지원금을 더하면 20만원이다. 올해는 중소기업 근로자 2만명을 대상으로 추진된다.

문재인 정부가 추진 중인 근로자 휴가지원사업은 프랑스의 '체크바캉스' 제도를 참고한 것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후보 시절 공약이기도 하다.

2014년 박근혜 정부 당시 중소·중견기업 180개를 대상으로 근로자 휴가지원사업와 비슷한 제도가 시범 운영됐는데, 1년 만에 폐지됐다. 근로자 휴가지원사업과 관련한 최종 선정 결과는 이달 30일에 통보한다.

근로자 휴가지원사업는 온라인에서도 가능하다. 관광공사는 오는 6월 휴가 지원대상자로 선정된 근로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전용 온라인몰을 개설할 계획이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근로자 휴가지원사업을 내녀에도 더 확대하기로 했다. 관계자는 "올해 사업 첫해인 만큼 참여 기업이 많을지 우려가 있었지만, 참여 인원이 2만명을 충분히 넘을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에는 참여 대상 기업과 인원 수를 더 확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근로자 휴가지원사업 이미지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