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직접투자]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 대표기업, '징동닷컴'

입력 2018-04-16 14:25
앵커> 이경은 / 앵커

출연> 이광호 연구원 / 유안타증권 청담지점

Q. 오늘은 또 어떤 매력있는 해외기업정보를 주실지 궁금한데요?

- 오늘 소개할 기업은..나스닥에 상장되어 있는 중국기업 징동닷컴입니다. 나스닥에는 JD로 상장이 되어 있습니다. 알리바바와 함께 중국의 전자상거래를 대표하는 큰 회사이고, 포춘글로벌 500대기업에도 선정된 회사입니다.

Q. 전자상거래 관련기업이라면 장밋빛 전망이 예상되는데요. 실제로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은 어떠한가요?

- 2017년 중국의 소매시장 규모는 36.6조 위안으로 2016년 대비 10.2% 증가했습니다. 2012년 21조위안 규모였는데 5년간 연평균 11.3%의 성장하였습니다. 전세계에서 가장 큰 소매시장은 아직은 미국이지만 작년 미국의 시장규모가 38조 위안정도로 이제 그 격차가 거의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불과 10년전 중국의 소매시장 규모는 미국의 1/4 수준이었는데, 매우 빠르게 성장해왔고, 여전히 성장세가 커서 올해는 미국을 제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됩니다. 빠르게 성장하는 중국의 소매시장이기 때문에 성숙된 시장과 다르게 상위업체에의 집중도는 아직 낮은 수준입니다. 미국은 2017년 기준으로 상위 20개 기업의 점유율이 47%에 이르지만, 중국의 경우 아직 14%에 불과합니다. 여전히 여러 사업자가 매우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중국의 소매시장에서 온라인의 시장침투율은 아직 낮습니다. 작년 중국국가통계국 데이터에 따르면 2017년 온라인 소매판매총액은 7.2조위안으로 19.6%를 차지했고 2016년 대비로는 32.2%의 고성장을 이뤄냈습니다. 앞으로의 전망도 매우 긍정적인데요. 중국의 온라인 소매시장 규모는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연평균 2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Q. 앞서 알리바바와 함께 중국을 대표하는 전자상거래회사라 소개했는데

상대적인 강점은 어떤게 있을까요?

- 징동의비지니스 모델은 물품을 판매자로부터 직접 구매해서 자기 재고로 확보한 뒤, 이를 고객에게 직접판매하는 것에 비중을 두고 있습니다. 알리바바가 마켓플레이스를 개설해서 판매자와 구매자를 연결해주는 중개인의 역할에 치중하는 것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징동닷컴의 경우 유통업체로써의 역할을 하기 때문에 상품의 신뢰도 측면에서 조금 더 높은 신뢰를 가질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하겠습니다. 징동은 2007년부터 자체 물류창고를 지어서 재고 취급과 보관, 물류시스템 구축을 해왔습니다. 2017년말 기준으로 7개 도시에 Fulfilmetn center를 가지고 있고, 58개 도시에 486개의 물류창고를 보유해서 이커머스업체 중 최대 규모의 자체 물류 인프라를 보유한 상태입니다. 중국 전역을 커버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자체 물류시스템은 빠른 배송을 가능하게 해서 결국 소비자의 구매 만족도를 높이는 효과를 만들어 내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자체 배송 시스템을 구축할 2007년 당시 소비자 불만의 30%가 배송관련이었기 때문에 이같은 물류시스템은 회사의 성장을 이끌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보여집니다.

Q. 또 다른 성장 요인이 있다면?

- 전자상거래의특성상 규격화하기 쉬운 컴퓨터, 통신, 가전의 비중이 큰데요, 작년에 의류, 화장품 등 여성 중심 상품 카테고리를 가지고 있는 중국의 3위 전자상거래업체 VIPshop에 지분투자를 했습니다. 겹치는 부분이 적어, 시너지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영휘마트 등 오프라인 대형마트들의 지분도 인수하면서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의 영토확장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알리바바가 중국최대 오프라인소매업체 가오신의 지분 인수 등 백화점, 마트 등에 진출한 것처럼 징동도 오프라인으로 확장을 하고 있습니다. 지분인수뿐만 아니라 직접 운영도 하고 있는데요. 징동은 향후 5년간 100만개의 편의점을 출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Q. 오프라인으로의 영토확장이면 온오프라인 융합으로 시너지 창출 가능성이 보이는데, 다른 투자포인트는 뭐가 있을까요?

- 앞서징동의 주 취급 물품이 컴퓨터, 통신, 가전이라고 말씀드렸는데최근신선식품쪽으로의 확장이 눈에 띕니다. 중국 소매시장에서 음식료의 비중은 15%입니다. 가전 통신기기가 10%, 의류가 10%임을 볼 때 큰 비중인데요. 신선식품의 특성상 재고관리의 어려움, 규격화가 힘든 점 등의 이유로 온라인 침투가 더뎠습니다. 그런데 최근 징둥이 7Fresh라는 신선제품 오프라인 마트를 개점했습니다. 일일 평균 고객 유동량 10000회 이상 성황이라고 합니다. 5년 내에 전국에 1000개 지점을 개점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마트 3km 이내에 30분 이내 배송, 7fresh어플에서 동시 판매 등을 강점으로 자리를 잡고 있는 것 같습니다. 소비자가 오프라인 매장에서 물건을 확인할 수 있어서 신뢰도를 확보할 수 있고, 징동의 자체 물류시스템을 활용해서 빠른 배송으로 고객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기 때문에, 신선제품 오프라인 마트인 7fresh의 확대는 징동의 중장기 성장 동력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2017년 중국 온라인 신선제품 시장 규모는 1391억 위안으로 전년대비 약 60% 늘어났습니다. 신선제품의 경우 구매 빈도가 매우 잦고 고객의 충성도가 높아서 한 번 끌어들이게 된다면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그리고 아직 온라인을 경험하지 못한 고객에게 온라인 구매를 경험하게 해서 신규 온라인 고객을 유치하게 만드는 계기로도 활용될 것이라고 보여집니다.

Q. 그렇다면 끝으로 실적과 주가흐름에대해서 말씀해주시죠.

- 최근까지 매출액은 매년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2015년에는 YoY 58%, 2016년에도 YoY 43%, 작년에도 YoY 40% 증가하면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물류시스템 구축, 지분투자, 오프라인매장 출점 등 성장을 위한 투자가 진행되면서

2015년까지는 적자와 흑자를 오갔지만 2016년과 2017년에는 뚜렷하게 이익을 발생시키는 구조가 됐습니다. 주가도 2016년부터 추세적인 상승을하고있습니다. 중국의 징동닷컴에 관심가져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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