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홍준표 회동 불구 "김기식 사퇴"

입력 2018-04-14 15:57
문재인 대통령과 홍준표 대표가 단독 회동을 한 다음 날인 14일에도 자유한국당은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전희경 대변인은 구두논평을 통해 "김 원장 사태를 보면 '내로남불'이 무엇인지 적나라하게 알 수 있다"며 "문재인 정부는 집권의 원동력이 뿌리부터 흔들리지 않으려면 김 원장을 온갖 궤변으로 보호할 것이 아니라 대통령이 직접 김 원장 임명을 철회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 대변인은 이어 "김 원장을 필두로 이 정부 곳곳에 요직을 차지하고 있는 참여연대 세력이 '김기식 구하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며 "'김기식 사태'가 자신들의 정치적인 입지에 영향력을 줄 것으로 보고 김 원장을 지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성원 원내대변인 역시 구두논평을 통해 "청와대의 '김기식 일병 구하기'가 납득되지 않는다. 김 원장은 즉각 사퇴하고 검찰 조사를 받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이번 기회를 통해 일부 시민사회 단체의 '갑질'에 대해서도 조사해야 한다"며 "일부 시민사회단체 '삥뜯기'로 인해 순수한 마음에서 국민을 위해 일하는 시민사회 단체가 오해를 받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취업을 준비하는 대부분의 20∼30대 젊은층은 국회의원 시절 김 원장의 '인턴 초고속 승진' 인사에 대해서도 납득하지 못하고 있다"며 "합리적 의심이 가는 부분에 대해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기식 금융감독원장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