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또..."여행 가능할까?"

입력 2018-04-14 08:22
제주도, 호우경보 발효 한라산 삼각봉에 122㎜ 폭우

제주공항 도착 전, 공항에 운항 여부 문의해야



제주공항에 대한 주말 여행객들의 관심이 뜨겁다.

제주 산간에 호우경보가 발효되며 한라산에 최대 100㎜ 이상의 폭우가 쏟아지는 등 이 시간 현재 제주공항의 실시간 운항정보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

제주공항은 이 때문에 주요 포털 실검 1위에 올랐으며 트위터 등에서 제주 현지 상황을 알리는 정보들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제주도와 제주지방기상청은 14일 오전 3시 10분 제주 산간에 호우경보를 발효하고, 산사태 또는 상습침수 위험지역 주민에게 대피하거나 외출을 자제하라고 당부했다. 이날 오전 6시 현재 강우량은 한라산 삼각봉이 122㎜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한라산 윗세오름 67.5㎜, 진달래밭 64.5㎜를 기록했다.

해안 지역 강우량은 성산 17.7㎜, 서귀포 13.3㎜, 고산 2.2㎜, 제주시 0.7㎜ 순이다. 기상청은 오늘 오후까지 산지에는 120㎜ 이상, 해안 지역에는 30∼7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전날 기상청은 제주도 전역에 강풍주의보를 발효한 바 있다. 전날 오후 8시44분 제주공항에서는 순간최대풍속 23.1m/s의 강풍이 관측됐다.

그리고 14일 오전 8시 현재 제주공항 실시간 운항정보를 보면 일부 운항편에서 '지연' 상태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13일 제주공항에 윈드시어(난기류)·강풍 특보가 내려지면서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상황이 14일 오전까지 지속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제주공항은 지난 10일에도 강한 바람과 함께 윈드시어(돌풍) 특보가 발효돼 항공기 이·착륙에 차질을 빚기도 했다. 당시 제주공항 등에 따르면 이날 공항 활주로에 부는 돌풍으로 인해 일부 비행기가 회항했고 출·도착 100여 편이 강한 바람으로 지연 운항했다.

제주공항 관계자는 "공항에 오기 전 항공기 운항 여부를 항공사에 문의할 것"을 당부했다.

제주공항 이미지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