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장표 경제수석 좌파다" 홍준표 '발끈'

입력 2018-04-13 17:28
홍준표 대표가 해임 요구한 홍장표 경제수석은 누구?

홍준표, 문 대통령에 김기식 임명철회·리비아식 북핵폐기 요구

洪, '정치보복수사' 중단·청와대의 지방선거 중립 등 요구



홍장표 경제수석 해임을 홍준표 대표가 요구해 그 배경에 관심이 뜨겁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13일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을 임명한 것과 청와대발(發) 개헌안을 철회할 것, 그리고 홍장표 경제수석 해임을 요구한 것.

영수회담 직후 홍장표 경제수석은 이 때문에 주요 포털 핫이슈 정치 키워드로 등극했으며 이에 대한 갑론을박 역시 뜨겁다.

홍준표 대표는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단독회동을 한 뒤, 국회로 돌아와 개최한 의원총회에서 홍장표 경제수석 해임 등 이런 내용을 포함한 사안들을 요구했다고 소속 의원들에게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먼저 홍 대표는 이 자리에서 "남북 정상회담, 북미 정상회담에 반대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북핵 폐기 회담이 돼야 한다"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또 개헌과 관련해선 "대통령의 개헌안 발의는 비민주적이고 독재정권 시대에나 하던 것이므로 철회를 해달라"고 요청했으며, "최근 문제가 되는 김기식 (금감원장) 임명을 철회해달라(라고 문 대통령에게 촉구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제 MB(이명박 전 대통령)까지 (감옥에) 들어갔으니 정치보복은 그만하고 우리 당 의원을 이제는 잡아가지 말라"며 '정치보복 수사 중단'을 문 대통령에게 요구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홍장표 경제수석도 언급했다. 그는 "경제 파탄의 가장 큰 책임이 있고, 또 청년실업의 책임이 있는 좌파 경제학자 홍장표 경제수석을 해임하라"고 문 대통령에게 요청했다고 전했다. 홍장표 경제수석가 ‘좌파’라며 색깔론을 제기한 것.

대구 출신인 홍장표 경제수석은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의 근간인 소득주도성장론 주창자로 꼽히는 인물이다.

홍장표 경제수석 이미지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