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화재, 이례화학공장 아닌 이레화학…인명 피해는?

입력 2018-04-13 14:23


인천 이레화학공장에서 큰 화재가 발생했다.

13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인천 가좌동에 위치한 화학물질 처리 공장인 이레화학 공장에서 큰 불이 나 최고단계인 '대응 3단계' 경보령을 내리고 진화 작업에 나섰다.

큰 불로 인한 인명피해는 아직 확인 되지 않고 있는 상황으로, 화학물질을 취급하는 공장이어서 내부 진입도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레화학은 2002년 2월 설립된 지정폐기물 중간 처리업체다.

화재 직후 현장 목격담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얼른 화재가 잡혀서 인명피해가 없었으면 좋겠네요(psd9****)", "다들 피해없길 바랍니다 비라도 잔뜩 내려서 제압됐으면(qorg****)", "비야 빨리와라 그냥 미리와라 ..아무도 다치지마세요(dudt****)", "소방관분들 고생하시고 부디 피해없기를...(kdk5****)", "바로앞 학교에 있는데 연기 엄청난다(jaeh****)", "이레화학일텐데(hotw****)", "헬기떠서 3번째 나르고 있고 엠뷸런스 나가는거 봤습니다. 사람은 다친거같고 주변에 지나가지마세요. 확인하러 한바뀌 돌다가 차안에 있는데도 눈이 따가울정도로 심각한 오염물질 나오고있습니다. 많이 다치지 않았으면 하네요(kame****)" 등 반응을 전했다.

한편 이날 SK머티리얼즈의 영주 공장에서도 사고가 발생했다. 오전 6시 36분께 영주 SK머티리얼즈 가스 생산 공장에서 폭발사고가 났으며, 소방당국이 출동해 인근 주민을 대피시키고 있다. 특히 수차례 안전사고가 발생하면서 재발 방지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SK머티리얼즈는 2011년 (주)소디프신소재에서 OCI머티리얼즈로, 2016년 대기업인 SK머티리얼즈로 상호가 변경됐다. 전자제품이나 태양광 발전소자 제조에 사용되는 특수가스(NF3, SiH4, WF6)를 제조하고 있으며, 본사와 공장은 경상북도 영주시에 있다. 특히 영주공장은 수차례 크고 작은 사고가 일어나 논란이 됐다.

앞서 2012년 4월 질소공장 폭발로 1명이 숨지고 4명이 크게 다치는 인명사고가 났으며, 같은 해 5월 수소가스가 유출돼 산소와 결합하면서 화재가 발생하기도 했다.

2013년 8월 공장 내에서 유독성 가스인 ‘트리클로로실란(TCS)’이 누출되면서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폭발음이 공장반경 1km 까지도 감지될 정도였으며, 가스배관을 잠그려던 직원까지 크게 다쳐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았다.

/ 사진 인천서부소방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