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조현민 내사 착수..무슨 죄?

입력 2018-04-13 12:02
'갑질 논란'에 휩싸인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차녀 조현민(35) 대한항공 전무에 대해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13일 "업무상 지위에 관한 '갑질' 행위에 대해서는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엄정히 수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사기관은 범죄 혐의에 관한 익명의 신고나 풍문, 첩보 입수, 출판물 보도 등으로 인해 범죄의 존재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을 때 내사에 나선다.

경찰은 조 전무의 행동이 폭행이나 업무방해에 해당하는지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실관계 확인 작업도 뒤따를 수 있다. 조 전무는 현재 휴가를 내고 해외로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고업계에 따르면 조 전무는 지난달 16일 대한항공 공항동 본사에서 자사 광고를 대행하는 A 업체의 광고팀장 B 씨에게 소리를 지르고 얼굴을 향해 물을 뿌린 것으로 알려졌다.

조 전무는 광고 관련 회의에서 B씨가 대한항공 영국편 광고와 관련된 질문에 제대로 답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이런 행동을 하고 B 씨를 쫓아낸 것으로 전해졌다.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