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규리, ‘데자뷰’로 스크린 컴백…‘스릴러 퀸’ 자리매김하며 인생 연기 예고

입력 2018-04-13 09:19



모두가 일어나지 않았다는 사건, 아무도 믿어주지 않는 살인. 그러나 사람을 죽였다고 믿는 여자의 충격 미스터리 스릴러 ‘데자뷰’가 5월 개봉을 확정한 가운데, 사건의 중심에 서 있는 인물 지민 역을 맡은 배우 남규리가 2018 스릴러 퀸에 도전한다.

2008년 ‘고死: 피의 중간고사’로 163만 관객을 동원하며 성공적인 스크린 데뷔를 한 남규리. 그녀는 목숨을 걸고 친구들을 지키는 캐릭터로, 당차고 씩씩한 모습에서 시간이 지날수록 공포에 질려가는 인물의 변화를 생생하게 그려냈다. 첫 스크린 연기라고 믿을 수 없는 탁월한 감정 표현은 단숨에 그녀를 호러 퀸으로 등극시키며 단단한 연기 토대가 되어 주었다.

이후 국내 드라마계의 거장 김수현 작가의 작품 ‘인생은 아름다워’를 통해 브라운관으로 영역을 넓힌 남규리는 2016년 ‘그래, 그런거야’로 두 번째 러브콜을 받으며 대한민국 최고의 연기사관학교라 불리는 김수현 사단에 입성했다. 어렵기로 소문난 김수현 작가의 작품으로 더욱 발전되고, 깊어진 연기력을 선보인 그녀는 ‘데자뷰’로 또다시 관객들을 놀라게 할 예정이다.

극중 교통사고로 사람을 죽였다고 믿는 여자 지민 역으로 스크린에 복귀한 남규리. 자신이 살인을 저질렀다는 죄책감에 시달리며 매일 끔찍한 환각을 겪는 ‘지민’이란 캐릭터는 남규리의 디테일한 연기력과 만나 완벽하게 탄생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사의 쉼표 하나까지 표현하게 만드는 김수현 사단에서 쌓은 연기 내공이 제대로 발휘된 결과인 것. 심리적으로 매우 불안한 상태에 놓인 캐릭터이기에 감정 연기가 중요했던 만큼, 남규리는 지민의 혼란스러운 내면에 집중하여 섬세한 연기로 풀어냈다.

가장 기대되는 것은 사람을 죽였다는 극심한 공포감에 휩싸인 지민이 극한의 상태로 치닫는 후반부의 연기다. 폭발 시키듯 흡입력 있는 그녀의 연기는 관객들의 몰입도를 높이는 동시에 ‘충격 미스터리 스릴러’라는 장르적 재미를 배가시킬 예정이다.

러닝 타임 내내 쉴 틈 없는 긴장감을 느끼게 만들 남규리는 ‘데자뷰’를 통해 인생 연기를 펼쳐 보이며 2018년 최고 스릴러 퀸으로 당당히 이름을 올릴 것이다.

스릴러 퀸에 도전한 남규리의 숨 막히는 열연을 확인할 수 있는 충격 미스터리 스릴러 ‘데자뷰’는 오는 5월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