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이 폐암치료용 표적항암제인 ‘올리타정' 개발과 시판을 중단하겠다고 결정하면서 하락세입니다.
13일 오전 9시9분 현재 한미약품은 전거래일 대비 3.51% 내린 52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한미약품은 지난 12일 해외 제약사와 기술이전 계약 해지, 임상시험 진행 어려움 등을 이유로 '올리타정'의 개발·판매를 중단하는 계획서를 제출했다고 식약처가 밝혔습니다.
경제성 측면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겁니다.
신약 개발 기대감이 실망감으로 바뀌면서 한미약품은 장초반 한때 8.32%까지 떨어졌습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글로벌 임상 3상을 마치고 보험까지 적용되는 약물이 이미 존재하는 상황에서 임상 참여자를 찾기 어려워졌다"며 "향후 투입될 연구개발 비용 대비 신약 가치의 현저한 하락이 확실하다는 판단에 따라 개발 중단을 결정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올리타는 한미약품이 다국적 제약사 베링거인겔하임에 기술을 수출했다가 2016년 9월 권리를 반환받은 약물으로, 당시 한미약품 주가가 폭락해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