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재기 의혹' 닐로, "차트 역주행 부정행위 NO‥노하우 있다"

입력 2018-04-12 21:14


6개월 전 발표한 '지나오다'가 멜론 차트 1위에 오르면서 '사재기 의혹'을 받고 있는 가수 닐로 측이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소속사 리메즈엔터테인먼트 홍보 관계자는 "음원 사재기나 편법은 결코 쓰지 않았다"며 "리메즈엔터테인먼트가 SNS를 기반으로 한 바이럴 마케팅 전문 회사이기 때문에 노출에 효과적인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앞서 닐로는 지난해 10월 31일 발표한 '지나오다'로 12일 오전 1시부터 4시까지 트와이스와 엑소 첸백시, 위너 등 인기 아이돌 그룹을 제치고 멜론 차트 순위 1위를 차지했다.

보통 새벽 시간대는 아이돌 팬덤이 밤샘 스트리밍을 하며 일명 '총공'(총공격)을 하는 시간대여서 이름도 생소한 닐로가 이들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서자 누리꾼들이 '부정행위' 의혹을 제기했다.

특히 누리꾼들은 이 시간대에 '지나오다'의 멜론 이용자 수가 급증했다면서 편법 의혹을 제기하고, 닐로와 같은 소속사 리메즈엔터테인먼트의 그룹 장덕철도 비슷한 상승 그래프를 보였다고 주장했다.

리메즈엔터테인먼트는 SNS를 기반으로 한 바이럴 마케팅 회사로, 다수의 팔로워가 있는 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다. 그로 인해 장덕철의 '그날처럼'은 지난 1월, 페이스북을 기반으로 음원차트에서 '역주행'을 하며 1위를 찍은 대표적인 사례로 꼽혔다.

물론 장덕철뿐 아니라 인지도가 낮았지만 SNS를 기반으로 바이럴 마케팅을 해 '역주행'에 성공한 가수는 여럿이다. 효과적인 노출을 통해 음원 순위를 끌어올리는 것은 이제 대부분의 기획사가 하고 있는 마케팅 방식이기도 하다.

소속사는 새벽 시간대 순위가 급상승한 데 대해 "이 곡은 갑자기 1위로 등장한 것이 아니라 순위가 차츰 올랐다"며 "새벽 시간대가 비교적 마케팅 효과를 보기 좋은 시간이어서 그 시간대를 공략한 것은 맞다"고 덧붙였다.

한편 닐로의 '지나오다'는 오후 9시 현재 멜론 순위에서 트와이스의 'what is love'에 이어 2위를 기록 중이다.

닐로 사재기 의혹 (사진=리메즈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