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뉴스] 암호화폐 관련주 상장폐지 이어져

입력 2018-04-12 14:47
지난해 주가가 급등한 롱블록체인코프와 롱핀코프가 나스닥에서 상장폐지 된다고 블룸버그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음료수나 담배를 만들던 회사들이 너나 없이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투자 바람에 편승하던 시대가 끝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롱블록체인은 나스닥이 12일자로 상장폐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비트코인 가격이 2만달러에 육박한 지난해 말 7000만달러에 달했던 이 회사의 시가총액은 현재 1260만달러로 줄었다.

나스닥은 지난 6일 롱핀의 주식 거래를 중단시켰다.

나스닥은 "추가적인 정보 요청을 이 회사가 충족시킬 때까지 거래가 정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치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롱핀의 임원과 관련자 2명이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벤카타 미나발리로부터 받은 미등록 주식을 매각해 증권거래법을 위반했다는 발표가 있은 직후 나온 것이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투기 광풍의 최대 수혜자였던 롱핀이 결국 주식 거래중단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맞았다"면서 "최근의 롤러코스터 장세는 롱핀의 장래에 대한 투자자들의 혼동이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