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선미의 남편을 살인 교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사촌 곽 모 씨가 무기징역을 선고 받은 가운데, 송선미가 남편의 사망 이후 응했던 인터뷰가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30일에 열린 '2017 MBC 연기대상'에서 연속극 여자 부문 우수 연기상을 수상한 송선미는 "감사하다. 앞으로 힘내서 살라는 의미로 (이 상을) 준 것 같다"며 "같이 출연했던 동료 여러분, 선생님들 감사드린다. 힘든 상황 속 촬영하면서 연기를 통해 이겨내며 할 수 있다는 것을 제가 느끼면서 연기하는 게 참 행복한 일이구나 생각했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당시 방송에서 송선미는 "제가 어려운 상황에 처하다 보니까 이 땅에서 혼자 아이를 키우는 싱글맘들 힘냈으면 좋겠다"면서 "하늘에 보고 있을 신랑에게 한마디 하고 싶다. 정의는 꼭 이뤄지고, 밝혀진다는 말을 하고 싶다. 적어도 제 딸에게 그런 대한민국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하며 가슴 먹먹 한 수상 소감을 남겼다.
한편, 1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조의연 부장판사)는 이종사촌인 고 씨 살인 교사 등의 혐의로 기소된 곽 씨에 대해 "사회로부터 무기한 격리가 필요하다"며 무기징역을 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