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입문 소음 '살해'로 번졌다, 이웃 찌른 50대 체포

입력 2018-04-11 14:21


아파트 출입문 소음을 두고 다투던 이웃지간에 살인사건이 벌어졌다.

10일 부산 북부경찰서는 부산 북구 모 아파트에서 이웃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후 7시 35분 아파트 앞 노상에서 이웃주민 B(49) 씨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달아나려던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은 이날 오후 7시 25분 A 씨가 옆집에 살던 B 씨를 찾아가 욕설을 한 뒤 흉기를 휘둘렀고, B 씨가 도망치자 뒤따라가 다시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보고 있다.

평소 출입문 소음에 앙심을 품어온 A씨는 이날 B씨를 찾아가 "출입문을 왜 세게 닫냐"며 다툰 것으로 알려졌다.

B 씨는 119구급차량을 타고 병원으로 가던 중에 숨졌다.

경찰은 A 씨가 홧김에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출입문 소음 살해 (사진=연합뉴스)